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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살 버릇 여름까지 간다. / 이기호 / 마음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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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1hak 2017. 6. 28. 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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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호 작가의 가족 에세이집이다.


셋 째 아이를 가지는 에피소드부터 시작하여 아이가 7살까지의 이야기이다.

4살 딸 아이 하나 키우고 있는 아빠로서 읽는 내내 '딱 내 이야기다' 하며 공감이 많이 되었다.

이기호 작가의 단편 한 개만 맛을 보았는데 이번 이야기는 '일기'같았다. 많은 에세이가 그런 느낌이 있는 것 처럼.


매 번 예상과는 다른 답변을 내어놓는 아이들이 귀엽고, 조금씩 모아온 '쌈짓돈'을 시아버지 임플란트를 위해 통장을

내어 놓고, 대형마트가 없는 아파트를 계약하는 '가족의 현자' 인 이기호 작가의 부인. "멋있어요~"


<갈팡질팡하다가 내 이럴 줄 알았지>를 살까하다가 김민석 pd 의 블로그에서 시원한 표지가 너무 끌려 

전자책으로 사서 바로 읽기 시작했다. 표지가 너무 마음에 들어 산 책이지만 종이책처럼 매번 표지를 넘겨 볼 일이 없는

전자책이라 이번에 글을 쓰면서 유심히 보게  되었다.



이전에는 여러 평점, 추천사, 대가들의 추천 책 들이 독서목록의 대부분이었다. 

최근 들어서는 내 맘대로, 펼치면 잉크냄새까지 날 것 같은 최신작으로 책을 고르고 있다.

이런식이다. 서점에 갔다가 또는 여러 팟캐스트를 듣가가 흘러가는 말에 실려 우연히 찾아 본 책에 또 마음이 동해서, 

평소 보고싶은데 너무 두꺼워 사지 않았던 책이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전자책으로 나와 여기에 가격까지 착해져서.


<이동진 독서법>에서는 부록으로 500권의 책이 한국 문학, 과학, 에세이 .. 등으로 분류하여 싣어 놓았다.

이  도서목록을 만들게 이유에 대해서 이렇게 말하고 있다.


 "저는 책을 정말 많이 사고 많이 실패해 보았거든요." 

"그래서 실패 없이 좋은 책을 읽는 것이 도움이 되지 않을까" 


나는 생각이 조금 다르다.

책을 고르는 것도 읽는 것도 실패를 해 보는 것도 경험으로 필요한 것 같다.



김영하의 <말하다>에서 

우리 사회에는 자기 스스로 느끼기보다는 남이 어떻게 느꼈는지에

더 관심이 많은 사람들이 대부분입니다.

 내 느낌은 감추고 다중의 의견을 살펴야 되는 분위기입니다. 

 그러나 이제는 바뀌어야겠죠.

 우리는 다른 사람이 아니라 나스 스로에게 물을 필요가 있습니다. 

(문학동네 네이버 포스트 발췌)



그래서 아이덴티티의 바탕에 추천도서 등을 받아 들여야 독서가, 책이 더 좋아지지 않을까하는 내 생각이다.